[수원컵] ‘이승우 멀티골’ 한국, 크로아티아와 2-2 ‘아쉬운 무승부’

입력 2015-09-04 21: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동아닷컴]

한국 U-17 축구대표팀이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4일 저녁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크로아티아와의 2015 수원 컨티넨탈컵 U-17 국제청소년축구대회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는 이승우(FC 바르셀로나)가 출격했다. 미드필더로는 장결희(FC 바르셀로나) 유주안 박상혁(이상 매탄고) 차오연(오산고) 장재원(현대고)가 나섰고 포백 라인에는 박명수(대건고) 이상민(현대고) 최재영(포항제철고) 황태현(광양제철고)이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안준수(경기의정부FC U-18)가 지켰다.

한국이 경기 시작부터 기회를 잡았다. 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박명수가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자리잡은 유주안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볼은 골포스트에 맞았다.

전반 막판 한국의 벼락같은 공격이 전개됐다. 전반 40분, 왼쪽 측면에 있던 이승우가 패스 이후 쇄도하는 과정에서 수비수의 태클에 걸렸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박명수가 아크 정면에 있던 유주안에게 패스했고 유주안은 그대로 터닝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볼은 크로스바를 맞아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한국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42분, 유주안이 문전 쇄도하는 장결희에게 스루패스를 시도했고 장결희는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골키퍼를 제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흘러나간 공을 골대 앞에 있던 수비수가 걷어냈다.

전반 43분, 이번엔 왼쪽 측면에 있던 이승우가 박명수에게 짧게 연결했고 박명수는 그대로 문전에 대기하던 유주안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유주안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반 네비스티치의 선방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후반 들어 한국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받은 이승우가 중앙으로 침투한 뒤 김정민에게 패스했다. 김정민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왔고 문전에 있던 이승우는 볼을 리바운드한 뒤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후반 7분, 박스 안쪽에서 볼을 잡은 다보르 로브렌이 드리블로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뒤 강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볼은 골문을 벗어났다.

선제골이 터진 지 5분 만에 한국이 또 다시 기회를 잡았다. 후반 9분, 박스 안쪽에서 볼을 받은 이승우가 수비수의 다리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이승우는 침착하게 왼쪽 골망을 흔들며 한국은 2-0으로 앞서갔다.

크로아티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5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네벤 주라섹이 슈팅했고 안준수가 슈퍼세이브로 막아냈다. 하지만 튀어나온 볼을 페타르 무사가 만회골로 연결시켰다.

만회골을 넣은 크로아티아는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후반 45분, 박스 왼쪽에서 볼을 잡은 니콜라 모로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반대편에 있던 빈코 솔도가 방향을 바꾸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결국 한국은 이승우의 멀티골로 앞서 나갔지만 경기 막판 수비 집중력을 잃으며 끝내 무승부로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오는 6일 오후 5시 30분 브라질과의 대회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