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종주국 자존심 지킨다

입력 2015-09-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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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남자 68kg급 경기 금메달리스트 김훈(오른쪽)-은메달리스트 이대훈. 사진제공|세계태권도연맹

터키 WTF 그랑프리 2차 대회 18일 개막

태권도대표팀이 2015 세계태권도연맹(WTF) 그랑프리 1차 대회의 상승세를 잇고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부터 20일까지 터키 삼순에서 열리는 WTF 그랑프리 2차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1일 출국했다. 한국태권도의 간판인 2008베이징올림픽-2012런던올림픽 연속 금메달리스트 황경선(29·고양시청),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차동민(29·한국가스공사),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대훈(23·한국가스공사)과 김태훈(21·동아대), 조철호(24·삼성에스원), 임금별(17·전남체고) 등 16명이 남녀 8개 체급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분위기는 좋다. 대표팀은 8월 중순 벌어진 모스크바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동메달 1개씩을 따냈다. 그랑프리 사상 최고 성적. 김훈(23·삼성에스원), 김소희(21·한국체대), 오혜리(27·춘청시청)가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들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WTF 그랑프리는 총 3차 대회와 파이널로 이뤄져있다. 우승자에게는 40점의 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가장 큰 대회다. WTF 206개 회원국 중 50개국에서 선수 237명, 임원 209명 등이 이번 2차 대회에 참가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둔 예비고사 성격이 강해 내년 한국태권도의 선전 여부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다. 아울러 세대교체의 성공 여부도 엿볼 수 있다.

그랑프리 2차 대회에 앞서 17일부터는 제6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가 삼순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번 세계장애인선수권은 태권도가 2020도쿄패럴림픽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처음 열리는 대회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37개국에서 선수 127명, 임원 106명이 참가한다.

삼순(터키) |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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