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 활동도 ‘두 얼굴’

입력 2015-09-16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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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혜가 중국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는 반면 국내 활동은 등한시해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동아닷컴DB

2013년 ‘미래의 선택’ 이후 국내활동 전무
중국 예능프로그램에선 ‘봉춤’까지 소화

디자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윤은혜(31)가 국내외에서 이중적인 활동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중국에 머물며 이번 의혹과 관련한 TV프로그램 녹화에만 몰두하고 있는 그가 자신에 대한 논란에 여전히 함구하고 있는 상황에 이 모습을 바라보는 국내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윤은혜는 2013년 드라마 ‘미래의 선택’ 이후 국내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모델로 활동 중인 화장품이나 헤어제품 브랜드 행사에 참석하는 정도다. 영화 ‘허삼관’에 우정출연 명분으로 잠깐 얼굴을 내비쳤을 뿐이다.

반면 중국에서는 2006년 드라마 ‘궁’의 인기로 얻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새로운 활동에 나섰다. 평소 관심이 높았던 패션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중국 동방위성TV의 디자인 서바이벌 프로그램 ‘여신의 패션’ 시즌2에 출연 중이다.

특히 윤은혜는 최근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에서는 드러낸 적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1999년 그룹 베이비복스로 데뷔한 뒤 2006년 연기자로 전향한 이후 철저하게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꺼렸다. 하지만 ‘여신의 패션’에서는 영화 ‘비긴 어게인’의 ’로스트 스타’(Lost Star)를 직접 통기타까지 연주하며 라이브로 노래했다. 일명 ‘봉춤’인 폴 댄스도 섹시하게 소화했다.

그동안 윤은혜는 연기 활동을 펼치면서 국내 공개석상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다. 국내에서는 신비주의에 가까울 정도로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자제하면서도 중국 프로그램을 위해서는 망설임 없이 모든 것을 공개한 셈이다.

국내 팬들은 “한국에서는 활동도 제대로 안 하면서 중국에서는 다양하게 움직인다” “국내 팬들과 소통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등 중국 활동을 더욱 중요시하는 윤은혜의 최근 태도에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제이아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한국에서 해온 예능프로그램의 ‘미션’과는 성격이 다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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