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틸러 성동일·마동석·오정세, 주연 영화에선 누가 웃을까?

입력 2015-09-16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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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동일-마동석-오정세(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필름문

배우 성동일과 마동석, 오정세가 주연으로 나선 영화로 관객을 찾는다. 그동안 조연의 책임을 맡고 다양한 장르에서 ‘신 스틸러’로 당당하게 활약해온 이들이라는 점에서 그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먼저 나선 배우는 마동석. 10일 개봉한 ‘함정’(감독 권형진·제작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으로 선전하고 있다. SNS를 매개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영화에서 그는 이야기를 설계하고 주도한다. 최근작 ‘베테랑’과 ‘악의 연대기’ ‘상의원’ 등에서 보인 우직한 모습을 내려놓고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반전 매력이 돋보인다. ‘함정’은 적은 예산으로 제작된 데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지만 ‘앤트맨’ 등이 버틴 극장가에서 15일 현재 박스오피스 3위를 지키고 있다. 마동석이 그동안 관객과 쌓은 신뢰에 힘입은 결과라는 평가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더욱 치열해진 극장가 흥행 경쟁에 뛰어든 성동일의 ‘탐정:더 비기닝’(감독 김정훈·제작 CJ엔터테인먼트)과 오정세의 ‘션샤인 러브’(감독 조은성·제작 필름 문)도 있다. 살가운 매력으로 호감도를 높인 배우들인 만큼 그 신작을 향한 기대 역시 높다.

성동일은 24일 개봉하는 ‘탐정’에서 광역수사대 베테랑 형사 역을 맡고 살인사건을 파헤친다. 그동안 누군가의 조력자로 활약했지만 이번엔 이야기 전체를 이끈다. “어느 때보다 진실한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그는 말한다. 특히 실제 하얗게 샌 머리칼을 그대로 드러내 눈길을 모은다. 그동안 염색을 해왔진만 노련한 형사 역을 위해 이를 멈췄다.

오정세는 친근한 이미지대로 17일 개봉작 ‘션샤인 러브’에서 순수한 사랑을 완성한다. 공무원을 꿈꾸는 취업준비생으로 자신감은 부족해도 사랑에는 진실한 남자다. 주로 코미디 장르에서 인정받아온 그는 조은지와 호흡을 맞춰 본격적으로 러브스토리를 펼친다. 오정세는 “요즘 취업준비생을 흔히 ‘7포 세대’라고 부르지만 사랑만큼은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며 “사랑은 인생의 원동력이란 점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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