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데뷔골, 해리 케인 “성공적인 정착”

입력 2015-09-21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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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손세이셔널’ 손흥민(23·토트넘 핫스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골에 손흥민의 팀 동료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해리 케인이 극찬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5-16시즌 EPL 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날 손흥민은 우측 날개로 선발 출전했지만 중원과 좌·우 측면을 모두 오가는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졌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자신감 넘치는 드리블 돌파, 반 박자 빠른 과감한 슈팅 등 자신의 장점을 마음껏 뽐냈다.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문전까지 질주한 뒤 왼발 슈팅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의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은 손흥민의 EPL 데뷔 골이자 이날의 결승골이 됐다.


지난 유로파리그 카라바흐 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이날 EPL 데뷔골로 2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트리는 동시에 2경기 3골의 득점력을 과시하면서 토트넘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보여줬다.


경기 후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 투표에서도 토트넘 팬들의 84%가 손흥민을 선택하며 활약을 인정했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9%, 에릭 라멜라가 7%를 받았다.


이런 활약에 해리 케인은 “팀이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위고 요리스의 선방은 클래스가 달랐고 손흥민은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홈에서 이기는 건 언제나 행복하다”며 손흥민을 언급했다.


한편, 토트넘은 24일 런던 라이벌 아스날과 일전을 앞두고 있어 손흥민의 활약에 기대감이 더욱 높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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