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내년 시리아 난민 수용 발표… 우려 목소리 ‘솔솔’

입력 2015-09-21 15: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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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내년 시리아 난민 수용 발표… 우려 목소리 ‘솔솔’

미 국무부 시리아 난민 수용 발표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 달 부터인 2016 회계년도에 최소 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방침을 재확인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독일을 방문중인 케리 장관은 “내년(2016회계연도)에 특히 최소 1만 명인 시리아 난민을 포함해 (난민 수용 규모를) 8만 5,000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그다음 회계연도에는 (난민 수용 규모로) 1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시리아 난민들이 유럽으로 몰리면서 미국도 더 많은 시리아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2016 회계연도에 최소 1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라고 지시했다.

케리 장관은 미국이 난민을 더 받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나 “9·11 테러 이후 우리(미국)는 새로운 법률, 신원조사를 하게 됐고 그로 인해 (난민 수용 절차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리게 됐다. 그래도 우리는 지름길로 갈 수 없다”며 난민 문제가 국가의 안보보다 우선시 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의 난민 추가 수용 확대 방침에 의회에선 즉각 우려의 목소리가 속속 나오고 있다.

공화당의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과 밥 굿라티 상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성명서에 “이슬람국가(IS)와 다른 테러그룹들이 난민 위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들어올 것이 분명하다”며 오바마 행정부는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게 할 확실한 계획도 없이 난민을 수용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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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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