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변호사’ 감독 “이선균, 조진웅 없이 끝까지 가야 했다”

입력 2015-09-24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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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호 감독이 이선균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허 감독은 24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성난 변호사’ 기자간담회에서 “이선균과 친구라 그가 단역 조연일 때부터 봐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극 중 변호성 역은 짜증내는 모습도 있지만 스마트한 모습도 있다. 그리고 장난꾸러기 같은 점도 있다”면서 “이선균은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기 때문에 이런 여러 모습을 잘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선균에게 ‘우리 영화는 조진웅 없이 너 혼자 끝까지 가야 한다’고 했다. 아마 그런 점이 부담됐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성난 변호사’는 용의자만 있을 뿐 시체도 증거도 없는 살인 사건, 승소 확률 100%의 순간 시작된 반전에 자존심 짓밟힌 에이스 변호사가 벌이는 통쾌한 반격을 그린 영화. 실제 대학 선후배 사이인 이선균과 김고은이 이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췄다.

극 중 이선균은 뛰어난 두뇌와 타고난 순발력으로 져본 적 없는 승소율 100% 에이스 변호사 변호성을 연기했다. 김고은은 의욕 충만한 검사 진선민 역을 맡아 데뷔 이후 최초로 전문직 역할에 도전했다. 더불어 임원희가 이선균의 파트너이자 특전사 출신 박사무장을 열연했다.

‘카운트다운’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던 허종호 감독의 신작 ‘성난 변호사’는 10월 8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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