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장녀 전효선 교수, 무더기 결석처리에 편법임용까지 ‘논란’

입력 2015-10-01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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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전두환 장녀 전효선 교수, 무더기 결석처리에 편법임용까지 ‘논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녀 전효선 서경대학교 교수가 수업 도중 학생들을 내쫓은 뒤 무더기 결석 처리를 해 논란이다.

지난달 19일 전효선 교수는 자신이 담당하는 교양 영어 시간에 “학생들이 예습을 제대로 해오지 않았다”면서 학생 20여명을 교실 밖으로 내쫓고 결석으로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서경대 페이스북 익명 게시판 ‘서경대학교 대나무숲’에 한 학생이 제보를 하면서 드러났다.

익명의 학생은 “수업에 지각없이 정상적으로 참석한 학생들을 멋대로 내쫓고 수업을 거부하며 결석 처리하는 것이 가능한 일이냐”며 “전효선 교수는 이전 학기에도 학생을 여러 번 쫓아냈다”고 진술했다.

제보에 따르면 이날 정원 40여 명 중 절반 가량의 학생이 수업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서경대 측은 “예습을 제대로 해오지 않은 학생들에게 화가 난 전효선 교수가 학생들을 결석 처리한 것은 맞다”면서도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해 결국 학기 중간에 교수가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효선 교수는 2013년 휴직 이후 한차례 '편법 임용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2006년부터 교양과정부 전임강사로 일하다가 2012년 조교수로 승진했다.

그러나 당시 “전효선 교수 임용 당시 학교 측이 내건 학위 조건(영어학 석사)과 그의 학위(법학)가 부합하지 않는다. 서경대 총장이 전 전 대통령의 후배다”라는 내용이 알려지며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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