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 BIFF 개회식 및 레드카펫] 스무 살 BIFF, ★들의 등장 속에 화려한 개막...부산은 축제

입력 2015-10-01 1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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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성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스타들의 화려한 등장 속에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진행됐다. 배우 송강호와 아프가니스탄의 여배우 마리나 골바하리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부산을 찾은 국내외 200여 명의 영화계 인사와 감독,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수놓았다.

먼저 이날 배우가 아닌 이번 영화제의 안방마님으로서 레드카펫을 밟은 강수연 공동집행위원장은 네이비 컬러의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비행기 결항으로 KTX를 타고 부산을 찾은 하지원과 손예진은 각각 흑과 백의 드레스로 상반된 매력을 과시했다.

또 오전부터 시작된 폭우와 강풍으로 노출 없는 레드카펫이 예상됐던 것과 달리 현장을 찾은 여배우들의 드레스는 파격 그 자체였다. 은근한 섹시로 시선을 끄는 시스루 드레스로 레드카펫을 뜨겁게 달궜다.

반대로 남자 배우들은 젠틀한 매력의 수트 자태를 한껏 뽐냈다. ‘잘생김’의 이정재와 정우성을 중심으로 글로벌 아이돌 엑소(EXO)의 리더 수호(본명 김준면)가 배우로서 부산을 방문했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대륙의 여신’ 탕웨이도 이날 다시 한 번 레드카펫을 밟았다. ‘레드카펫의 금기’라 불리는 붉은 계열의 심플한 드레스로 우아하면서 아름다운 미모를 과시했다.





그리고 개막식은 서병수 부산시장의 개막 선언으로 시작됐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국립부산국악원의 관현악단 및 무용단의 협연으로 이뤄진 축하 공연은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또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는 스튜디오 지브리가 선정돼 스즈키 토시오 대표이사 겸 프로듀서가 대표로 상을 받았다. 개막식이 마무리 된 뒤에는 개막작인 인도영화 ‘주바안’이 상영됐다.

이날 성대하게 개막을 알린 아시아의 대표 영화 축제로 거듭난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다이빙벨’ 상영 문제와 예산 삭감 논란으로 흠집난 영화제의 이미지를 바로잡고 스무 살을 맞은 행사이니 만큼 성숙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더불어 전 세계 최초로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 마켓(E-IP마켓)을 시범 운영하고 아시아캐스팅마켓을 새로 열어 영화 관련 콘텐츠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취재의 아시아필름마켓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의 또다른 백미로 꼽히고 있다.

전 세계 75개국에서 304편의 영화가 초청된 이번 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월드 프리미어 94편(장편 70편, 단편 2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장편 24편, 단편 3편), 뉴 커런츠 상영작 등이 선보이며 부산지역 6개 극장, 3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영화의전당(부산)|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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