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태전에 야채·과일드레싱 ‘전 샐러드’
스파게티에 동그랑땡 넣으면 이색 별미
싱글족을 위한 남은 명절음식 활용 간편 레시피가 주목받고 있다. 단순하게 다시 부치거나 데워 먹으면 신선한 맛이 떨어져 손이 잘 가지 않기 때문이다. 시중의 간편식 제품들을 활용해 남은 명절 음식을 새로운 요리로 재탄생시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 참치캔 활용한 ‘나물 비빔밥’
남은 나물은 한데 섞어 비빔밥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쉽다. 여기에 참치캔 제품을 활용하면 영양가 있는 요리로 바꿀 수 있다. 기름기를 뺀 참치에 다진 양파와 다진 마늘, 고추장을 넣고 볶아주면 나물 비빔밥에 감칠맛을 더해줄 참치고추장볶음 양념장이 완성된다. 남은 나물과 함께 비비면 된다. 사조해표의 얼리지 않은 ‘생생참치’는 참치살을 최대한 살린 통살이 담겨 있어 식감이 뛰어나며, 어떤 요리에도 쉽게 접목이 가능하다.
● 남은 전 활용한 ‘전 샐러드’
동태전, 고기전, 두부전 등을 전골이나 찌개에 넣어먹는 방법은 식상하다. 남은 전을 신선한 야채와 곁들여 샐러드로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약불에 노릇하게 구운 전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샐러드용 야채 위에 올린 후 드레싱을 곁들이면 완성이다. 드레싱은 전의 기름기를 가셔줄 새콤달콤한 과일 드레싱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올가홀푸드는 국내산 과일로 만든 ‘올가 드레싱’ 3종을 선보이고 있다. 제주도 감귤, 고흥 유자, 토종 키위 품종 참다래 등 국산 재료로 만들었다. 유기농 현미 식초를 넣어 원재료의 풍부한 향과 깔끔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 동그랑땡 활용한 ‘토마토 스파게티’
동그랑땡이나 고기 산적은 토마토 스파게티를 활용해 간단하게 미트볼 스파게티로 재탄생시킬 수 있다. 스파게티 면과 소스가 하나로 구성된 시판 제품을 준비하면 수고를 덜 수 있다. 사조해표의 ‘해표 스파게티’는 스파게티 면과 소스를 따로 끓여 만들던 기존 방식과 달리 라면처럼 끓는 물에 면과 소스를 넣고 일정시간 끓이기만 하면 돼 누구나 쉽고 조리할 수 있다. 소스는 토마토, 크림, 로제 3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 잡채 활용한 ‘유부주머니’
남은 잡채로는 유부주머니를 만들어 전골, 라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유부로 주머니를 만든 뒤 잘게 자른 잡채를 채우고 이쑤시개로 윗부분을 고정시키면 된다. 황태 혹은 멸치로 우린 국물에 유부주머니와 두부, 채소, 버섯 등을 넣고 끓이면 시원한 ‘유부주머니 전골’을 즐길 수 있다.
● 송편 활용한 간식 ‘치즈 송편떡볶이’
냉동실에 보관한 송편은 떡볶이에 활용해보자. 송편 속의 달콤한 맛과 소스의 매콤한 맛이 절묘하게 조화된 별미를 느낄 수 있다. 고추기름에 송편을 데우다가 고추장과 물엿을 넣고 볶는다. 완성된 떡볶이에 슬라이스 치즈를 얹고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돌려주면 고소한 치즈와 매콤달콤한 송편이 조화를 이루는 ‘치즈 송편떡볶이’가 완성된다. 매일유업 상하치즈가 선보인 ‘4대 슬라이스 치즈’는 자연치즈를 슬라이스 형태로 만들어 요리에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