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DA] ‘글로리데이’ 수호, 엑소 아닌 배우 김준면으로 서다

입력 2015-10-04 1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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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수호가 ‘글로리데이’로 스크린 첫 신고식을 치른다. 아이돌 수호가 아닌 배우 김준면의 모습은 과연 어떠할까.

3일 부산 해운대구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영화 ‘글로리데이’ 무대인사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 현장에는 수많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수호를 보기 위해 전날 밤부터 자리를 잡고 밤을 지새운 팬들도 눈에 띄었다.

먼저 ‘글로리데이’의 최정열 감독은 “맑은 느낌의 배우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 배역에 수호가 적격이라고 생각했다”며 수호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글로리데이’는 내일 해병대에 입대하는 친구를 위해 친구 넷이 포항에 가는 내용을 그린다. 극 중 친구들은 그곳에서 남자에게 매맞는 여자를 구해주고 뒤이어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도망가던 중 한 친구는 사고를 당하고 나머지 친구들은 엉뚱한 혐의를 받으면서 사건은 더욱 복잡해진다.

수호는 “여러 시나리오를 고르던 중 ‘글로리데이’를 알게 됐다. 시나리오를 읽고 눈물을 흘릴 정도로 맘에 들었다. 신인의 자세로 몰입해서 두 달간 열심히 촬영했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글로리데이’ GV 행사장에서는 유독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관객들이 많았다. 최정열 감독은 ‘글로리데이’가 청춘무비를 표방하면서도 진중한 내용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함께 출연한 배우 김희찬 역시 “영화 초반부터 재밌는 소스들이 많다. 계속 먹먹함이 쌓이다 나중에는 펑펑 울게 되는 영화”라며 ‘글로리데이’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수호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오게 돼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 지금의 벅찬 마음을 잊지 않고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며 “좋은 감독, 좋은 배우, 좋은 작품을 만나게 돼서 감사하다. 영화 ‘글로리데이’ 잘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수호는 자신이 엑소의 멤버이면서도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이유를 명확히 밝혔다. 스크린 데뷔작에서만큼은 엑소의 수호가 아닌 배우 김준면으로 인정받고 싶음을 드러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총 11개 부문 75개국의 영화 304편을 영화의전당과 해운대 메가박스·센텀시티 롯데시네마·남포동 부산극장 등 6개 극장 41개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올해로 성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부산 해운대 등에서 진행된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해운대(부산)|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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