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공격축구의 시작은 과감함”

입력 2015-10-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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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왼쪽). 스포츠동아DB

올림픽축구대표팀에 당부

올림픽축구대표팀 신태용(45·사진) 감독은 선수시절부터 자신감 넘치고 신나는 플레이로 많은 팬들에게 축구의 재미를 선사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지도자가 된 뒤에도 스타일에는 변함이 없다.

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올림픽대표팀은 9일(화성종합경기타운)과 12일(이천종합운동장) 호주올림픽대표팀과 2차례에 걸쳐 평가전을 치른다. 올림픽대표팀은 이에 맞춰 5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합숙훈련에 돌입했다.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축구를 주문했다. “선수들에게 첫 볼 터치부터 공격적으로 하라는 주문을 했다. 풀백이 윙으로 나가기도 하고 스토퍼가 공격에도 가담할 수 있는 축구를 추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의 시작을 자신감과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함에서 찾았다. 그는 “우리나라 선수들은 경직된 분위기 속에서 플레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래서는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나올 수 없다. 소집된 순간부터 선수들에게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에 훈련하라고 지시했다. 스케줄 조정에 있어서도 선수들과 공유를 하고 최대한 자유로운 분위기를 가져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는 발로 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실수가 많다. 그 실수를 두려워해선 백패스나 옆으로 패스를 줄 수밖에 없다. 가로지르는 패스를 할 수 있는 과감함이 필요하다. 선수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자신감을 찾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우리 대표팀은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주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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