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 레이디스 지소연.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최종전을 앞두고 첼시 레이디스는 2위 맨체스터시티 레이디스에 승점 2점 앞서있어 승리 시 무조건 우승할 수 있었다. 선덜랜드 레이디스 원정에서 0-4로 패한 바 있는 첼시 레이디스는 이날 초반부터 적극적 플레이를 보였다.
지소연은 전반 7분 에니올라 알루코의 크로스를 받아 깔끔하게 선제 결승골을 작렬해 소속팀의 창단 후 첫 리그 우승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FA컵 결승에 이어 리그 최종전에서도 득점한 지소연은 “지난 시즌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적이 있어 이번 시즌 다시는 그런 경험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좋은 선수 영입으로 팀이 더 강해졌고 성숙해진 것 같다. 더블 우승이 무척 기쁘고, 골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승리만 한다면 우승할 수 있었던 유리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우리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며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이 아니고 챔피언스리그가 남아있기 때문에 오늘까지만 우승을 만끽하고 다시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훈련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첼시 레이디스는 글래스고 레이디스(스코틀랜드)와 챔피언스리그 32강전에서 만난다. 지소연은 “팀도 챔피언스리그는 처음이고, 나도 처음이다. 항상 꿈의 무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설렌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32강을 넘어 16강, 8강까지 도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