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급증하는 메니에르병, 증상과 예방법은?

입력 2015-10-07 1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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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급증하는 메니에르병, 증상과 예방법은?

메니에르병

귀가 먹먹하고 어지러운 ‘메니에르병’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메니에르병 진료인원은 2010년 7만5830명에서 2014년 11만1372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0.1%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이 2만8112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만3410명, 60대 2만552명, 40대 1만7904명, 30대 1만1517명 순이었다. 30대 이상 중·장년층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연령별 증감률을 보면 2010~2014년 인구 10만명당 메니에르병 증감률은 10대 미만 100%, 10대 60%, 20대 41.2%로 20대 이하 젊은 층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성별로 보면 2014년 기준 여성이 전체 진료인원의 70.9%(7만8910명)로 남성보다 2.4배 더 많았다.

메니에르병은 귀가 꽉 차거나 막혀있는 느낌 또는 이명(귀울림)을 동반하는 청력 저하와 함께 보통 20분 이상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병이다.

메니에르병은 편두통 환자에게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고, 가족력을 가진 경우가 20% 정도 된다. 메니에르병은 자가면역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명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1~3배 정도 더 많은데, 임신·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호르몬과 관련됐을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현기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알려진 스트레스, 과로, 불면 등의 육체적 피로를 피하는 것이 좋다.

식이요법으로는 염분 섭취를 제한하며 카페인 음료의 과다한 섭취 및 음주와 흡연을 삼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어지럼증과 이충만감, 갑작스러운 청력 변화 같은 증상이 생기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검사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되지만 현기증 등이 재발하면 수술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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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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