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은지원·정형돈 이어 정준하까지… 연예계 건강 주의보 발령

입력 2015-10-07 18:5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방송가에 건강주의보가 발령됐다. 인기 예능인들이 건강 악화로 녹화에 참여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달 폐렴 증세로 각각 병원 신세를 진 은지원과 정형돈에 이어 정준하가 7일 독감 증세로 출연 중인 뮤지컬 공연에 불참했다. 메인으로 활동하며 많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들의 건강악화는 방송가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은지원은 지난달 9일 기침을 하다 피를 토해 병원을 찾았고, 폐렴 진단을 받았다. 당시 소속사는 동아닷컴에 “원래 선천적으로 폐가 좋지 않았는데, ‘우리동네 예체능’수영 편을 촬영하면서 너무 열심히 준비한 나머지 폐에 무리가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출연 예정이던 ‘아이돌 전국 노래자랑’에는 제작진의 배려로 녹화에 불참했고, 이후 통원 치료를 통해 현재는 완치된 상태다. 은지원과 비슷한 증세로 입원한 정형돈은 지난달 18일 갑자기 건강이 악화돼 병원을 찾았고, 폐렴 진단을 받았다. 당시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형돈은 고열과 두통에 시달리며 상당히 고통스러워했다. 이에 소속사는 입원을 결정했고, 보름가량의 방송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그리고 현재 증세가 호전돼 방송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증세가 호전돼 방송활동 중인 두 사람과 달리 7일 오후 돌연 일정을 취소한 정준하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사과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많은 관객 여러분, 먼저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금일 오후 8시 오르기로 약속된 무대에 심한 감기 증상으로 오를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어떻게든 마지막까지 최선의 처방으로 끝까지 노력해봤지만, 의사선생님도 극구 만류하시고 이야기를 길게 이어갈 수 없는 상황까지 와버렸습니다.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루 빨리 몸을 회복해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저를 보러 멀리서부터 와주신 단 한 분의 관객 여러분께 어떤 방법이라도 보상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정준하는 현재 병원 진료 후 안정을 취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8일 예정된 MBC ‘무한도전’ 녹화 등에는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정준하의 공연 불참으로 비상이 걸린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측은 “일단 정준하를 대체할 배우를 섭외했다”며 “다음 공연 일정부터는 정준하가 정상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