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내부자들’ 같은 작품이 안 나와야 좋은 세상이지 않나”

입력 2015-10-08 1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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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승우가 ‘내부자들’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언급했다.

조승우는 8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내부자들’ 제작보고회에서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 작품이 ‘영화화’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 드라다. 조승우는 “개인적으로 이런 소재를 가진 작품이 나오지 않아야 더 좋은 세상이지 않을까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조승우는 “연기 활동을 하면서 ‘작품의 메시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작품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단면을 냉정하게 사실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본다”며 “그런 것을 느끼는 것은 관객의 몫이다. 우리 작품이 많은 것을 남기는 영화가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내부자들’은 2012년 ‘한겨레 오피니언 훅’에 연재했으나 돌연 제작 중단돼 현재까지 미완결로 남아있는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 ‘내부자들’을 원안으로 한 영화다.

윤태호 작가의 대표 작품 ‘이끼’ ‘미생’은 이미 스크린과 브라운관으로 옮겨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내부자들’은 이러한 윤태호 작가의 스토리텔링과 ‘파괴된 사나이’ ‘간첩’의 메가폰을 잡은 우민호 감독의 연출로 기대를 모은다.

극 중 이병헌은 대기업 회장과 정치인에게 이용당하다 폐인이 된 정치깡패 ‘안상구’ 역할을 맡았다. 그는 ‘내부자들’에서 치밀한 계획으로 복수를 꿈꾸는 정치깡패로 연기 인생을 대표할 강렬한 변신을 시도했다.

또한 조승우는 빽도 족보도 없이 근성 하나 믿고 조직에서 버텨온 무족보 열혈 검사 ‘우장훈’ 역을 연기했다. 그는 ‘내부자들’로 3년 만에 화려한 스크린 복귀를 예고한다.

‘타짜’ ‘범죄의 재구성’ ‘관상’ 등에서 무게감 있는 연기를 보여준 베테랑 배우 백윤식은 ‘내부자들’에서 국내 유력 보수지 정치부 부장을 거친 현역 최고의 논설 주간 위원 ‘이강희’ 역을 맡았다. 이병헌 조승우 그리고 백윤식의 조합으로 주목받고 있는 ‘내부자들’은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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