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이병헌, 캐릭터 연구 몰두…전라도 사투리까지 구사 ‘파격 변신’

입력 2015-10-08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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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배우 이병헌이 '내부자들'로 다시 한 번 스크린 앞에 섰다.

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우민호 감독과 배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이 참석했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다. 이병헌을 비롯해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조승우의 복귀작, 극에 묵직한 존재감을 더해낼 백윤식의 출연 등으로 일찍부터 주목받아 왔다.

이병헌은 지난 7월 24일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제작보고회 이후 3개월 여 만에 다시 한 번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병헌은 ‘내부자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모든 영화를 선택하는 경우는 간단하다. 시나리오에 제가 얼마나 흥미를 느꼈느냐다. 이번에도 시나리오가 정말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웹툰을 못 봤지만, 웹툰이 아직 완결이 안 된 상태의 중간 지점에 있다고 들었는데 그것을 우민호 감독이 영화화하면서 임의대로 자신이 그 뒤의 이야기까지 완결을 지어서 만들었다는 것이 흥미로웠던 부분이었다. 굉장히 시나리오 작업을 잘 마무리하셨던 것 같다”고 감탄을 표했다.

이병헌은 자신이 맡은 ‘안상구’라는 캐릭터 연구에 몰두했던 사연을 전했다.

원작을 보지 못했다는 이병헌은 “웹툰에 나오는 안상구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극 중에서 안상구가 다양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1990년 초부터 현재까지의 25년의 다양하 안상구의 모습이 보여지는데, 비주얼 적인 부분에도 많은 변화가 있고 인생의 굴곡 또한 굉장히 심해서 그런 독기를 품은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병헌은 이어 “캐릭터의 감정 상태의 폭이 굉장히 커서 여러 가지로 많이 변화의 모습들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을 나락으로 빠뜨린 이들에게 복수를 하려고 하는 안상구의 감정 상태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병헌은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를 위해 우민호에게 적극적으로 제안을 하는 것도 잊지 않아 좀 더 입체적이고 다양한 안상구를 만들어냈다.

특히 이병헌은 그동안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전라도 사투리 연기에도 도전해 전에 없던 파격 변신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내부자들’은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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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내부자들 배급사 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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