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하셨어요’ 박건형, 실명 위기 속 깨달은 무대의 소중함

입력 2015-10-10 2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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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건형이 공연 중 발생했던 아찔한 사고를 회상했다.

박건형은 11일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 게스트로 출연한다.

MC 김수로가 연기를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는지 묻자 박건형은 뮤지컬 ‘햄릿’ 공연을 떠올렸다.

그는 대결 장면을 연기하다가 눈에 칼을 맞았고, 공연이 20분이나 남은 순간이었다. 스태프들은 공연을 중단하고자 했다. 하지만 박건형은 “이젠 정말 배우로선 끝났구나 생각했다. 인생의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하니 내려갈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연기를 계속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에 스태프의 만류에도 공연을 이어갔다. 그는 응급처치도 하지 않은 채 피를 철철 흘리며 커튼콜까지 마쳤다. 실명 위기가 다시금 무대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 것이다.

김수로는 “박건형은 무대와 정말 잘 어울리는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우 박건형의 다양한 무대 이야기는 11일 오전 8시 20분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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