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전 존재감 과시한 류승우

입력 2015-10-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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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대표팀 류승우(레버쿠젠)가 12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친선경기 도중 상대 문전으로 돌진하고 있다. 류승우는 내년 1월 AFC U-23 챔피언십 출전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스포츠동아DB

“내년 U-23 챔피언십 뛰고 싶다”
“분데스리가 휴식기 차출 문제 없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류승우(22·레버쿠젠)가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출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A매치 데이에 맞춰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해 호주와의 2차례 평가전을 소화한 류승우는 13일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해 벌어지는 AFC U-23 챔피언십에 반드시 출전하고 싶다. 대회 기간에 분데스리가가 휴식기를 맞는 만큼 차출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팀과 얘기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AFC U-23 챔피언십은 내년 1월 12일 개막한다. 분데스리가 2015~2016시즌은 올해 12월 22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겨울 휴식기를 보낸다. 레버쿠젠과 잘 조율하면 류승우의 올림픽대표팀 합류가 어렵지는 않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됐던 류승우는 2015~2016시즌을 앞두고 레버쿠젠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리그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출전선수 명단에는 자주 포함되지만, 벤치에만 머물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이번 호주와의 2차례 평가전에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과시했다. 12일 호주와의 2차전에선 후반 교체로 출전해 골까지 넣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최종예선 참가를 낙관할 수만은 없다. 올림픽대표팀 공격 2선에는 류승우를 포함해 재능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류승우는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가 없어 이번 호주와의 경기를 앞두고 팀 훈련 외에 개인훈련을 하며 따로 준비했다”며 “독일로 돌아가서도 경쟁에서 밀려 경기 출전이 어려우면 꾸준하게 개인훈련을 하는 등 더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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