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 1주년 축하합니다”

입력 2015-10-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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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자메이카의 친선경기가 벌어진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에는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 취임 1주년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부스가 마련됐다. 한 팬이 응원 글을 적고 있다. 상암|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한국과 자메이카의 친선경기가 벌어진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에는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 취임 1주년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부스가 마련됐다. 한 팬이 응원 글을 적고 있다. 상암|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슈틸리케 감독님, 월드컵까지 잘 부탁드려요∼!’

대한축구협회는 한국과 자메이카의 A매치가 펼쳐진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에서 ‘GiGA internet Fastival’ 이벤트를 열었다. 축구협회 후원사인 KT와 함께한 이번 행사는 스타크래프트2 친선경기, MBC TV ‘무한도전’ 박명수의 공연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졌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었다. 울리 슈틸리케(61) 국가대표팀 감독의 무대 인사였다. 이날 자메이카전은 슈틸리케 감독의 ‘취임 1주년’을 기념하는 경기이기도 했다. 경기 전 행사장에는 슈틸리케 감독의 부임 1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남기는 특설 보드가 마련됐다. 보드에는 슈틸리케 감독의 대형 사진과 함께 ‘대표팀 감독 데뷔 1주년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팬들은 줄을 지어 쪽지에 메시지를 적은 뒤 축구골대 그물로 제작된 특설 보드에 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의 ‘팬 친화적’ 성향 때문일까. 대표팀과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애정의 메시지가 대부분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1년간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그는 취임 이후 21전15승3무3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슈틸리케 감독님, (2018러시아)월드컵까지 잘 부탁드려요”라는 한 팬의 메시지에는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에 대한 바람이 가득 담겼다. 경기 후 행사장을 찾은 슈틸리케 감독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는 한편 더 열성적인 성원을 부탁했다. 자메이카전은 승패를 떠나 슈틸리케 감독의 성공적인 1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더 나은 성과를 위한 새 출발을 팬들과 함께 다짐하는 무대였다.

상암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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