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하룻밤’ 한예리, 로코까지 접수…‘한블리’를 기대해

입력 2015-10-14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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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예리가 영화 ‘극적인 하룻밤’을 통해 새로운 로코퀸을 예고하고 있다.

‘코리아’ ‘동창생’ ‘스파이’ ‘군도’ ‘해무’ 등 매 작품마다 늘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며 충무로를 뒤흔든 한예리. 그가 이번에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택했다.

‘극적인 하룻밤’은 연애하다 까이고, 썸 타다 놓치는 두 남녀가 ‘원나잇 쿠폰’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한예리는 연애 내공이 한참 모자란 밀당 하수 ‘시후’로 분해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전 남친에게 몸도 마음도, 심지어 돈까지 주고도 차여버린 연애 을(乙) ‘시후’는 전 남친의 결혼식 날, 같은 처지의 낙동강 오리알 ‘정훈’을 만나 뜻밖의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는 이후 “딱 몸친. 거기까지만. 열 개 다 채우고 빠이빠이. 어때?”라는 당돌한 제안을 한다.

하지만 쿠폰으로 시작된 ‘정훈’과의 알콩달콩한 만남도 잠시, 시후는 연애 내공 한참 모자란 ‘밀당 하수’의 모습을 한껏 뽐내며 웃음을 자아낸다.

한예리의 색다른 변신에 하기호 감독은 “한예리는 생각이 깊고 본인이 시나리오에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물어봤다. 그런 것들을 맞춰가는 과정이 굉장히 재미있는 배우였다”라고 극찬했다. 한예리의 상대역으로 열연한 윤계상은 “오랫동안 흠모했던 여배우였다. 한예리와 함께 작품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라며 은밀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기호 감독과 윤계상, 두 남자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은 배우 한예리의 솔직ㆍ유쾌한 매력은 오는 11월 영화 ‘극적인 하룻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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