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캣맘사건, 3차원 스캐너로 단서 찾는다…벽돌 투척지점 범위 축소 기대

입력 2015-10-14 15: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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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캣맘사건, 3차원 스캐너로 단서 찾는다…벽돌 투척지점 범위 축소 기대

'용인 캣맘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3차원 스캐너를 동원해 단서 찾기에 나섰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1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약 5시간 동안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 등과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 ‘용인 캣맘 사건’ 현장에서 3차원 스캐너를 이용한 벽돌 투척지점 예상 시뮬레이션 실험을 실시한다. 3차원 스캐너는 이미지의 각 지점의 좌표가 입력돼 컴퓨터 상 거리, 각도 등 실제현장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하는 장비다.

일단 입체 영상이 컴퓨터 프로그램에 입력되면, 프로그램상에서 벽돌 무게의 값을 대입, 각 층별, 호수별로 벽돌이 일정한 힘으로 던졌을 때 부러진 조경수 나뭇가지 위치를 거쳐 '용인 캣맘 사건' 현장에 이르는 거리와 각도를 추산한다.

경찰은 예상 가능한 벽돌 투척지점 범위가 좁혀지면, 추후 해당 가정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장 3차원 스캔 분석결과는 최장 15일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실험이) 어느 정도의 정확성을 가질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좋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존 수사를 통해 수집한 정보 등과 시뮬레이션 결과를 접목해 용의자 압축 등 ‘용인 캣맘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용인 캣맘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최고 5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지만 현재까지 진척이 없는 상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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