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리포트] 무리뉴 감독 “아자르, 수비 가담할 줄 알아야”

입력 2015-10-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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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FC 무리뉴 감독.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아자르 선발 제외…첼시, 애스턴빌라 격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15∼2016시즌 초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이던 첼시가 17일(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애스턴빌라와의 9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9월 아스널전에서 비신사적 행동으로 징계를 받았던 디에고 코스타가 오랜만에 첼시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전반 34분 윌리안의 도움으로 선제골을 넣고, 후반 9분 팀의 2번째 골 때도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모처럼 클래스를 입증했다. 첼시는 시즌 2번째 홈경기 승리를 통해 16위로 올라섰지만, 애스턴빌라는 8경기째 승리하지 못해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 무리뉴 감독이 아자르를 선발에서 제외한 이유


지난 시즌 EPL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고 첼시의 우승에 에이스 역할을 했던 에당 아자르가 애스턴빌라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자 언론과 팬들은 의아해했다. 그가 투입된 시간은 후반 38분. 특별한 부상은 없었다. 경기 후 조세 무리뉴(사진) 첼시 감독은 “아자르가 다시 선발라인업에 들기 위해선 자신의 자리인 공격 라인이나 윙만이 아니라 팀을 위해 미드필드도 신경 쓰고, 수비에도 가담할 줄 알아야 한다. 아자르를 제외한 이유는 우리가 너무 많은 골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공개적으로 질책했다. 아자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하프타임에 나타난 2관왕 첼시 레이디스

올 시즌 창단 이후 처음으로 FA컵과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를 우승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지소연의 첼시 레이디스가 이날 스탬포드 브릿지 피치에 나타나 하프타임에 2개의 트로피를 선보이자, 4만여 관중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첼시 팬들은 한 목소리로 레이디스팀을 축하했고, 팀은 VIP석에서 남자팀 경기를 단체로 관전했다.

지소연은 경기 후 “남자팀이 시즌 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오늘 승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고, 분명 리그 순위는 올라갈 것으로 믿는다. 이번 시즌 레이디스팀이 그랬던 것처럼 남자팀도 많은 트로피를 차지했으면 좋겠다.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하프타임에 피치를 한 바퀴 돈 소감에 대해선 “기분 좋게도 몇 차례 스탬포드 브릿지에 초청받았는데, 항상 소름 돋을 정도로 감동적이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오늘 팀과 함께 두 개의 트로피를 많은 팬들 앞에서 보여줄 수 있어 뜻 깊은 날이었다”고 밝혔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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