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투비즈, 6-1 대승… 중국 U-23 축구대표팀 양팅 데뷔전

입력 2015-10-19 1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AFC 투비즈가 홈경기에서 5점차 대승을 거두며 리그 단독 2위에 올라섰다.

AFC 투비즈는 18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KSK 헤스트(KSK Heist)와의 2015/16 벨기에 Proximus League(2부 리그) 11라운드에서 메간 로랑(Mégan LAURENT)의 헤트트릭과 마마두 디알로(33, Mamadou DIALLO)의 멀티골을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또한 중국 U-23 대표팀 출신의 양팅(22, YANG Ting)은 리그 데뷔전을 치르며 현지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상대팀 KSK 헤스트는 이번 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하위권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 초반 양상은 예상과 다르게 돌아갔다. 전반 14분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리드하던 AFC 투비즈는 상대의 첫 역습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AFC 투비즈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선제골 허용 1분 후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메간 로랑이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전반 23분에는 기술적인 슛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또한 벨기에 2부 리그 득점선두 마마두 디알로가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는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며 전반을 3-1로 마쳤다.

후반전에도 AFC 투비즈의 득점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시작 6분 만에 세가 케이타(23, Sega KEITA)가 득점을 성공시키며 대량득점을 예고했다. 후반 19분에는 마마두 디알로가 자신의 개인 기량을 활용한 플레이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다섯 번째 골을 넣었다.

크게 앞서고 있던 AFC 투비즈는 선수교체로 휴식과 기회를 동시에 줬다. 전 경기에 출전한 안드레 카마고(27, Andrei CAMARGO)와 메디 페누쉐(22, Mehdi FENNOUCHE)를 쉬게 하고 양팅과 조르단 앙리(22, Jordan HENRI)를 투입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또한 AFC 투비즈 유스팀에서 성장한 션 갈리토(21, Shean GARLITO)도 기회를 얻었다.

특히 지난해 AFC 투비즈에 입단한 양팅은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며 기회를 얻었다. 지난 8월 컵대회 경기에 출전한 뒤 2개월 만의 출장이다. 양팅은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벨기에 2부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AFC 투비즈는 후반 39분 시즌 첫 헤트트릭을 기록한 메간 로랑의 여섯 번째 골로 경기를 마무리 하며 홈팬들을 기쁘게 했다.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둔 AFC 투비즈는 오는 10월 25일 새벽 3시 KVV 코시드(KVV Coxyde, 현재 리그 15위)와의 홈경기에서 리그 선두 탈환을 노린다.

AFC 투비즈는 2015/16 시즌 더 큰 무대를 향한 도약을 위해 선수단을 재구성하며 전력을 강화했고, 홈경기장 시설을 재정비하며 승격을 위한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한국팬들을 위해 AFC 투비즈 한국어홈페이지(www.afctubize.co.kr)를 개설했다. 홈페이지에서는 경기결과, 영상, 사진 등 AFC 투비즈의 소식을 전달하며, 추후 4개 언어(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로 확대 개설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