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렬한 레드 바탕에선 섹시한 남자로, 흑백에선 편안하고 부드러운 남자로 변신 한 것. 또한, 지진희는 스태프들에게 농담을 걸고, 일일이 챙기며 촬영 현장을 편안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지진희는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특히 20대에 여러 시도를 하며 에너제틱하게 보냈다고. “20대 중반에 다섯 달 동안 묵언 수행을 했어요. 지금도 생각이 취미인데, 그땐 정말 많은 생각을 했죠. 왜 전 세계 사람들은 싸우고 전쟁을 할까, 시작은 말 때문이겠구나. 본래 의도와 다르게 말이 전달되면 오해하고 싸울 수 있겠구나. 말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궁금했죠.”
그 외에도 외모에 치장을 전혀 하지 않고, 아무 일도 안 하는 등 다양한 경험들을 털어놨다.
‘애인있어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일단은 현실이잖아요. 내 주변 이야기죠. 우리 드라마를 보면서 속상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직접 혹은 간접 경험 때문일 거예요. 하지만 무조건 흥분할 일이 아니라 한번 생각해 볼 문제예요”라고 답했다.

지진희의 화보와 인터뷰는 그라치아 11월 1호에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그라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