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 유’는 결혼 직전, 거짓말처럼 나타난 운명을 찾아 이탈리아로 떠나는 6일간의 로맨틱한 여행을 그린 영화. 사랑을 부르는 나라 이탈리아에서 펼쳐지는 기적 같은 로맨스로 연애감성을 한껏 불러일으키는 영화로 각광받고 있다.
● “‘송쿤밍’이란 이름이 머릿속을 안 떠났지만 실제로 있을 거라곤 생각 못 했어요”
결혼을 앞둔 팡유안(탕웨이)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바로 어릴 적 점괘 속 2번이나 나온 운명의 이름을 가진 송쿤밍으로부터의 전화. 운명의 사랑을 만나기 위해 무작정 이탈리아로 떠난 팡유안은 기적처럼 자신의 이름이 송쿤밍이라는 남자와 마주친다. 보는 순간 사랑에 빠진 두 남녀는 밀라노의 낭만적인 심야 데이트를 즐기고, 드디어 평생 꿈꿔온 운명의 남자를 만난 팡유안은 “’송쿤밍’이란 이름이 머릿속을 안 떠났지만 실제로 있을 거라곤 생각 못 했어요”라며 진심으로 행복해 하는 대사는 보는 이들에게 가슴 뛰는 설렘을 선사한다.
● “보자 마자 평생 기다려온 여자인 걸 알았죠”
하지만, 행복한 순간도 잠시. 운명의 남자인 줄만 알았던 그는 자신의 이름이 송쿤밍이 아닌 펑달리(리아오 판)라는 사실을 털어놓고, 팡유안은 실의에 빠진다. 밀라노 거리에서 우연히 팡유안과 눈이 마주친 순간 첫 눈에 반해버린 펑달리가 그녀의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에 무심결에 거짓말을 해버리고 만 것. 거짓말을 하고 난 뒤 양심의 가책을 느껴 결국 진짜 이름을 고백한 펑달리는 팡유안에게 문전박대 당하고, 그녀의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펑달리의 진심을 묻는 친구에게 “보자 마자 평생 기다려온 여자인 걸 알았죠”라며 진심어린 사랑을 고백하는 펑달리의 일편단심 순정남의 면모가 돋보이는 대사로 여심을 심쿵하게 만든다.
● “당신이 부러워요. 원하는 걸 위해 올인하는 그 용기가”
이탈리아를 떠나려는 팡유안을 붙잡은 펑달리는 진짜 운명의 남자 송쿤밍이 있는 곳을 알아내 그곳까지 직접 안내해주겠다고 약속한다. 밀라노에서부터 피렌체까지 6일간의 여행을 함께 동행하게 된 두 남녀는 여행 내내 티격태격하며 알콩달콩 케미를 쌓아간다. 우연한 실수로, 루카라는 도시에 하루 동안 머물게 된 두 사람. 교회 앞 카페에 앉아 대화를 나누던 펑달리는, 운명의 사랑을 찾아 이탈리아까지 모든 걸 내려놓고 떠나온 팡유안의 용기 있는 모습에 “당신이 부러워요. 원하는 걸 위해 올인하는 그 용기가”라며 진심을 드러낸다. 전에 보여줬던 장난기 어린 모습과는 달리 진지한 모습으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펑달리의 매력에 팡유안처럼 푹 빠지게 되는 순간을 그린다.
멜로의 여신 탕웨이가 출연한 영화 ‘온리 유’는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