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1주기] 아내 윤원희 씨 “잠자리에 누울 때마다 생각나”

입력 2015-10-25 1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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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 씨가 남편의 1주기 추모 현장에서 팬들 앞에 섰다.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는 동료 연예인과 팬등 약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故 신해철의 1주기 추모식 및 봉안식이 25일 진행됐다.

이날 봉안식을 마치고 취재진 앞에선 윤원희 씨는 그동안의 심경을 묻는 질문에 "정말 암흑 속에 있는 것 같은 시간이었다"라고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어 "힘든 와중에도 천사같은 아이들이 손을 잡아주었고, 거의 온 국민의 애도와 격려를 받아(버틸 수 있었다)"며 "또 가족 입장에서 어린 아이들이 세상의 날개도 펴지 못하게 절망만 하고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가족들끼리 더 힘을 모으게 된 거 같다"라고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윤원희 씨는 "우리 애도해주고 사랑해주는 모든 분에게 보답하는 건 애들이 세상에 나설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아이들의 성장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언제 고인이 가장 생각나는 지 질문이 나오자 윤원희 씨는 "매일 생각나고, 같은 시간대에 잠잔 건 아니지만 여전히 누울 때 마다 생각난다. 밤에 자다가 몰래 울기도 하고 그렇다. 특정한 때가 아니다"라고 고인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더불어 윤원희 씨는 "오늘 정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줄 지 몰랐다. 많은 관심과 애도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故 신해철은 2014년 10월 17일, 송파구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후 고열과 복통에 시달리던 고인은 2014년 10월 22일 오후 심정지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2014년 10월 27일 끝내 사망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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