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제들’ 감독 “박소담, 가장 한국적인 얼굴 가진 배우”

입력 2015-10-28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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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현 감독이 구마 의식의 배경을 명동으로 설정한 이유를 밝혔다.

장 감독은 28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검은 사제들’ 기자간담회에서 “구마의식은 할리우드에 많이 나오는 소재인데 한국적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한국적인 것으로 가려면 한옥을 배경으로 해야 하나 싶었다. 그러나 사람이 많은 명동 한가운데 초라한 방에서 사람들이 모르는 진실이 일어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박소담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가장 한국적인 얼굴을 가진 배우”라며 “도화지처럼 여러 면을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만장일치로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윤석과 강동원이 ‘전우치’ 이후 6년 만에 재호흡한 작품.

극 중 김윤석은 소녀를 구하겠다는 신념 하나로 모두의 반대와 의심을 무릅쓴 사제이자 교단으로부터 문제적 인물로 낙인찍힌 ‘김신부’를 연기했다. 강동원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모두가 기피하는 ‘김신부’의 부제로 선택된 후 그를 돕는 동시에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신학생 ‘최부제’를 소화했다. 더불어 위험에 직면한 소녀 ‘영신’ 역은 신예 박소담이 열연했다.

새로운 소재에 과감히 도전한 신인 장재현 감독의 연출로 기대를 모으는 ‘검은 사제들’은 11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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