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 ‘의상 표절 논란’ 속사정 있나

입력 2015-10-29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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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윤은혜. 동아닷컴DB

사전녹화 분량 많아 ‘논란 속 강행’ 오해

의상 표절 논란이 9월 초 불거진 뒤 윤은혜(사진)는 “표절하지 않았다” 외에 지난 두 달 동안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반면 관련 프로그램에는 계속 출연하며 쏟아지는 비난을 받았다. 프로그램 종영까지 1회를 앞둔 지금까지도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말 못할 속사정이 있는 걸까.

8월29일 4회 방송에서 의상 디자인을 베꼈다는 의혹이 여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윤은혜는 모든 촬영을 마치고 지난달 18일 귀국했다. 이후 자택에 머물며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고 있다. 그 사이 프로그램은 31일 12회로 막을 내린다.

윤은혜는 중국에 갈 때마다 한 회 이상 녹화에 참여한다. 매주 토요일마다 방송하지만 몇 주 전에 찍어놓은 녹화 분량이 공개되는 셈이다. 4회가 방송된 후, 표절 논란으로 국내 여론이 등을 돌렸을 당시 윤은혜는 이미 10회와 11회분을 현지에서 촬영하고 있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해명의 보도자료를 냈지만 여론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미 많은 횟수의 분량을 녹화해놓은 것이 알려지지 않아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도 어려웠다. 윤은혜 측 관계자는 28일 “제작사가 먼저 얘기하지 않는데 우리가 미리 찍어둔 것이라고 하기에는 부담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논란 속에서도 강행을 했다는 반응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입장 표명과 관련해 적절치 못한 대응과 시기적으로 놓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여전히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지적을 아예 외면하는 발언은 아니어서 향후 윤은혜의 대응이 주목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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