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학생과 연구원 21명 폐렴 증상…하루 사이 7배 급증

입력 2015-10-29 09: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건국대, 학생과 연구원 21명 폐렴 증상…하루 사이 7배 급증

건국대학교에서 발생한 폐렴환자가 하루사이에 7배로 늘었다. 최초 신고된 27일 3명이던 것이 28일 오후 5시에는 21명으로 증가했다.

건국대는 27일 저녁부터 동물생명과학대 학생 여러 명이 원인 불명 폐렴 증상을 보였는데 일반적인 폐렴보다 전염속도가 빠르다고 판단돼 격리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건국대 측은 동물생명과학대 건물을 폐쇄 조치하고 건물 전체를 소독했다.

28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반의 조사 내용을 보면 환자들은 건물 내 인접한 3개 실험실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정확한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건국대병원 의료진은 건국대 폐렴 증상에 대해 사람과 동물이 동시에 걸리는 인수공통감염병인 브루셀라일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

브루셀라는 축산 농가에서 기르는 소에서 주로 발생하며 호흡기를 통해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점처진다.

한편, 21명의 폐렴 환자는 주로 폐렴과 호흡기, 발열 등의 증상을 보였고 국립중앙의료원을 포함해 전국에 배치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병원체가 규명될 때까지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동아닷컴 함지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건국대 홈페이지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