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2피안타 이하 완투’ KC 쿠에토, 매덕스 이후 20년 만

살바도르 페레즈-조니 쿠에토.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홈구장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인 조니 쿠에토(29,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그렉 매덕스 이후 최초의 기록을 썼다.

쿠에토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15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쿠에토는 9회까지 무려 122개의 공(스트라이크 70개)을 던지며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뉴욕 메츠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2피안타 완투승.

경기 후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쿠에토가 지난 1995년 월드시리즈 1차전 그렉 매덕스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서 2피안타 이하 완투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당시 매덕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9이닝 2피안타 2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다. 당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정상에 올랐다.

완투승을 거둔 쿠에토는 1회부터 3회까지 삼자범퇴를 기록한 뒤 4회 루카스 두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으나 이후 곧바로 안정을 되찾았다.

실점 이후 5회부터 7회까지 또 다시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쿠에토는 4회 마지막 타자부터 7회까지 10타자 연속 범퇴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 사이 캔자스시티 타선은 5회 1볼넷 5안타로 4점을 얻어 쿠에토에게 리드를 안겼다. 리드를 안은 쿠에토는 6회와 7회에도 흔들림 없는 투구를 보였다.

또한 쿠에토는 8회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투구 수 100개가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뉴욕 메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피안타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쿠에토의 호투를 앞세운 캔자스시티는 8회 3점을 추가하며 7-1로 완승했다. 이로써 캔자스시티는 홈에서 2연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정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