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 소총타선, NYM 맹폭…SF 범가너 WS 역투 새삼 주목

입력 2015-10-29 1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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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범가너.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아메리칸리그 정상에 오른 캔자스시티 로열스 타선이 월드시리즈 1, 2차전에서 뉴욕 메츠가 자랑하는 맷 하비(26)에게 3득점, 제이콥 디그롬(27)에게 5득점에 성공했다.

이에 새삼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캔자스시티 타선을 압도했던 매디슨 범가너(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투구가 얼마나 뛰어났었는지 주목 받고 있다.

범가너는 지난해 캔자스시티와의 월드시리즈 3경기에 나서 21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0.43을 기록했다.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가장 중요한 1차전. 범가너는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첫 승을 올렸다. 맞대결을 펼친 제임스 쉴즈가 3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것과 대비됐다.

이어 범가너는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선 5차전에 다시 쉴즈와 맞대결을 펼쳐 4피안타 완봉승을 거뒀다. 캔자스시티의 소총부대는 범가너 앞에서 맥을 추지 못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범가너는 최종 7차전 5회 1점 차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5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5이닝 세이브’를 따냈다.

포스트시즌에서 무려 47 2/3이닝을 던진 뒤의 구원 등판. 당시 범가너의 구원 등판은 샌프란시스코 브루스 보치 감독의 패착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범가너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5이닝 동안 볼넷 1개 없이 캔자스시티 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월드시리즈 MVP는 당연히 범가너의 것이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캔자스시티의 타선은 이번 시즌 못지않게 강했다. 거포는 없었지만 29일 디그롬이 무너지듯 소총부대가 상대 마운드를 계속해 괴롭혔다.

또한 당시 캔자스시티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까지 포스트시즌 8연승을 거두며 꺼질 것 같지 않은 상승세를 탔다.

범가너는 이러한 캔자스시티 타선을 잠재우며 지난해 포스트시즌 최고의 스타가 됐다. 현재까지 뉴욕 메츠의 젊은 마운드는 범가너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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