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토 완투승’ 캔자스시티, 불펜 소모 후유증까지 씻어내

입력 2015-10-29 1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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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쿠에토.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홈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인 조니 쿠에토(29)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완투승을 거두며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1차전 불펜 소모의 후유증까지 씻어냈다.

캔자스시티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7-1로 완승했다.

이날 쿠에토는 9회까지 무려 122개의 공(스트라이크 70개)을 던지며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뉴욕 메츠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포스트시즌 홈경기 2연속 호투.

분명 지난 2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원정경기에서와는 달랐다. 당시 쿠에토는 2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쿠에토는 1회부터 3회까지 삼자범퇴를 기록한 뒤 4회 루카스 두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으나 이후 곧바로 안정을 되찾았다.

실점 이후 5회부터 7회까지 또 다시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쿠에토는 4회 마지막 타자부터 7회까지 10타자 연속 범퇴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 사이 캔자스시티 타선은 5회 1볼넷 5안타로 4점을 얻어 쿠에토에게 리드를 안겼다. 리드를 안은 쿠에토는 6회와 7회에도 흔들림 없는 투구를 보였다.

또한 쿠에토는 8회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투구 수 100개가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뉴욕 메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피안타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이로써 캔자스시티는 28일 1차전 연장 14회까지 가는 혈전에서 7명의 불펜 투수를 동원한 것에 대한 후유증까지 씻었다. 캔자스시티 불펜은 쿠에토의 완투 덕분에 휴식을 취했다.

이는 캔자스시티의 전력 상승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캔자스시티는 뛰어난 타선과 수비도 갖추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최고의 불펜이 가장 큰 강점인 팀이다.

특히 셋업맨으로 나서는 켈빈 에레라는 28일 1차전에서 1 1/3이닝 동안 35개의 공을 던져 2차전에서 1이닝을 넘게 던지기 어려웠던 상황.

불펜 전력을 모두 동원하기 어려웠던 2차전에서 쿠에토의 완투승은 캔자스시티에게 1승 이상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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