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2차전] NYM 디그롬, 5회 와르르… PS 첫 QS 실패

입력 2015-10-29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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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디그롬.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포스트시즌 3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하던 뉴욕 메츠의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27)이 월드시리즈 첫 등판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소총타선을 이겨내지 못하며 무너졌다.

디그롬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2015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디그롬은 4회까지 무실점 역투하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1회와 2회는 삼자범퇴 처리했고, 3회와 4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다.

하지만 디그롬은 1-0으로 앞선 5회 크게 무너졌다. 구속은 그대로였지만 제구가 문제였다. 디그롬은 선두타자 알렉스 고든에게 볼넷, 알렉스 리오스에게 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디그롬은 무사 1, 2루 상황에서 알시데스 에스코바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은 뒤 벤 조브리스트와 로렌조 케인을 범타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디그롬은 2사 2, 3루 위기 상황을 벗어나지 못했다. 1차전 결승 타점의 주인공 에릭 호스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1-3 역전을 허용한 것.

이어 디그롬은 계속된 위기에서 켄드리스 모랄레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2사 1, 3루 상황에서 마이클 무스타카스에게 또 다시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4점째를 내줬다.

캔자스시티의 소총타선은 5회에만 볼넷 1개와 안타 5개로 4점을 얻으며 디그롬을 무너뜨린 후에야 공격을 멈췄다. 경기의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이로써 디그롬은 이번 포스트시즌 4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 달성에 실패했다. 앞서 디그롬은 지난 3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6이닝 2실점-7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디그롬은 5회까지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은 2.88까지 상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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