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극장’ 박상민, 이혼 이야기부터 눈물의 사모곡까지 전해

입력 2015-11-07 08: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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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극장’ 박상민, 이혼 이야기부터 눈물의 사모곡까지 전해

배우 박상민이 눈물의 사모곡을 전한다.

10일 방송되는 EBS ‘리얼극장’에서는 어머니 이희자 씨와 여행을 떠나는 박상민의 모습이 전파를 탄다. 이날 방송을 통해 박상민은 이혼 풀 스토리를 방송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6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회복 중인 어머니에 대한 진심도 전한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장군의 아들’로 캐스팅 돼 일약스타가 된 박상민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화려한 액션으로 대중을 사로잡았고 이후에도 방송과 영화를 통해 승승장구했다.

브라운관에서는 거칠 것 없는 그였지만, 아버지와 두 형이 모두 의사인 소위 엘리트 집안에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술과 담배를 시작했던 그는 돌연변이 취급을 받았다.

박상민은 이혼 당시의 상황도 전했다. 방광암에 걸린 아버지에게 손자를 안겨주고 싶은 생각에 서둘렀다는 결혼. 그러나 결혼 3년 만에 이혼 소송에 휘말리고, 소송과정에서 ‘상습폭행’ 혐의가 부각되면서 그는 대중들로부터 차가운 외면을 받았다.

박상민은 이혼 과정에서 치명타를 입은 후 정신과의사로부터 ‘외상 후 격분 증후군’, ‘정신분열’, ‘영양실조’ 등 5가지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또한 “박상민 씨 지금 상태로 정신과에 입원하지 않으면 자살 아니면 살인입니다”라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

박상민은 치료를 받으며 연기에 대한 꿈은 버리지 않았다. 드라마 ‘자이언트’, ‘스캔들’ 등으로 연기를 인정 받았지만 그의 이미지는 좀처럼 가시지 않았다. 목숨을 걸고 연기에만 매달린 지 5년, 지금은 정신적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고통스러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그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아들의 이혼이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어머니였다. 박상민은 6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어머니를 6년 째 모시고 있다.

어머니 이희자 씨에게 아들 박상민은 어렸을 때부터 속을 많이 썩인 아들이었다. 배우로 승승장구할 땐 마음을 잠시 놓은 적도 있었지만, 이혼 소송과 폭행 사건으로 점철된 아들의 인생 때문에 어머니의 속은 숯덩이가 될 수밖에 없었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회복 중인 이희자 씨는 딸 같이 살가운 막내아들 박상민이 다시 좋은 배필을 만나 가정을 꾸리는 게 소원이다. 그러나 아들은 아직 혼자인 게 좋다고 한다.

박상민은 어머니와 일본 큐슈 여행을 떠났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문턱조차 넘기 어려웠던 어머니와 떠나는 6년 만의 여행이다. 이희자 씨는 휠체어를 타고 척추와 근육이 마비되는 것을 참아가며 여정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박상민은 결국 꾹꾹 눌러왔던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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