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스포츠동아DB
메이저리그 진출이 임박한 박병호(29)가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를 지배한 홈런파워 만큼은 미국 현지에서도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각종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네소타가 박병호의 포스팅 최종 승리팀 소식을 전했다.
또한 미네소타의 승리 소식과 함께 스카우트들의 박병호에 대한 의견도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많은 스카우트가 박병호의 파워가 메이저리그에서도 발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보스턴 헤럴드의 스캇 로버는 박병호의 파워툴이 20-80 스케일에서 80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박병호의 파워가 메이저리그에서 발휘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내다봤다.
선수들의 능력치를 매기는 20-80 스케일은 최소 20에서 최대 80까지이며, 파워 80은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같은 ‘홈런왕’이 받는 수치다.
미네소타 팀 동료 중 ‘미래의 홈런왕’으로 불리는 미겔 사노 역시 마이너리그 시절 파워 부문에서 80점을 받아 큰 주목을 끌었다.
확실한 것은 2016시즌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 하지만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스윙 한 번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파워 하나 만큼은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0일 오전 KBO에 우선 협상팀을 통보할 예정이다. 또한 KBO는 이를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또한 공식 발표가 있은 뒤 박병호는 향후 한 달간 미네소타와 입단 협상을 벌인다. 포스팅 금액을 고려했을 때 500~600만 달러 정도의 연봉은 확실시되고 있다.
계약은 박병호가 현재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차출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가진 뒤 12월 초쯤 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