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지진경 교수, 등산 중 실족사 추정 "수년간 우울증으로 고생"

입력 2015-11-12 10: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첼리스트 지진경 교수, 등산 중 실족사 추정 "수년간 우울증으로 고생"

첼리스트 지진경 교수(52·중앙대 음대)가 경기도 남양주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경 남양주시 조안면 운길산 수종사 인근에서 등산객이 첼리스트 지진경 교수의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

이날 발견 당시 첼리스트 지진경 교수의 시신에는 외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첼리스트 지진경 교수는 지난달 25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으며, 수년간 우울증 등으로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발견 장소가 급경사 바로 아래이고, 경사로에서 사람이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등산을 하다 실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유가족들이 첼리스트 지진경 교수가 맞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진경 교수는 14세 때 프랑스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 입학한 후 미국 시카고 루즈벨트 음악대학원 등에서 폴 토틀리에, 야노스 스타커를 사사한 첼리스트다. 서울첼리스텐앙상블과 한국페스티벌앙상블 단원으로 활동했드며, 2007년 중앙대 음악학부에서 교편을 잡았다.

사진=첼리스트 지진경 교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