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는 실험 중

입력 2015-11-16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올림픽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스포츠동아DB

중국전 1-1…4개국 친선전서 다양한 전술 시도
U-23 챔피언십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 성과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호’가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을 향한 마지막 담금질을 마쳤다. 신태용(45)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5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중국전을 끝으로 4개국 친선대회를 끝냈다.

올림픽대표팀 심상민(오른쪽)이 15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마지막 날 개최국 중국과의 3차전 도중 볼을 따낸 뒤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이번 대회는 리우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해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펼쳐질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치러진 마지막 모의고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우승보다는 선수 점검과 전술적 플랜A·B 마련, 경기력 체크에 초점이 맞춰졌다. 미드필드 라인을 ‘다이아몬드 꼴’로 좁혀 세운 채 좌우 풀백들의 오버래핑에 심혈을 기울인 4-4-2 포메이션과 더불어 공격적인 4-1-4-1 시스템 등을 고루 활용한 신 감독은 멤버 구성도 최대한 달리 하면서 올림픽 구상을 이어갔다.

실보다는 득이 많았다. 손발을 맞출 시간이 적었던 탓에 호흡이 맞지 않아 종종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11일 모로코와의 1차전(0-1 패)보다는 13일 콜롬비아와의 2차전(2-2 무)이 나았고, 또 실질적인 올림픽 예선 경쟁자인 중국과의 15일 3차전(1-1 무)에서도 충분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림픽대표팀은 다음달 다시 소집돼 강화훈련을 통해 도하 입성을 준비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