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 김윤석-강동원의 강렬한 연기와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전개로 거센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검은 사제들’이 영화적 섬세함을 더한 국내 곳곳의 성당, 수도원에서의 촬영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제작진은 ‘검은 사제들’만의 색다른 분위기와 미스터리한 이야기의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 성당과 수도원, 신학교의 로케이션 선택에 있어서도 심혈을 기울였다. 특별한 건축, 미술 양식이 남아있는 곳, 그리고 영화적 분위기와 부합한 공간을 중심으로 물색에 나섰으며, 이에 국내 유일하게 전통적인 비잔틴 양식의 모자이크 장식이 실내에 복원되어 있는 성공회 성당을 비롯 로마네스크 양식의 대구의 계산성당, 월배성당 등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에 연출을 맡은 장재현 감독은 “명동성당, 대구의 계산성당, 정동 프란체스코 작은 형제회 등 장소 협조를 잘 해주셔서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도심에 의외로 한국적이면서도 이국적인 공간들이 꽤 많아서 좋은 장면들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렇듯 국내 곳곳의 성당, 수도원 등의 로케이션 촬영으로 영화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더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배가시킨 ‘검은 사제들’은 지칠 줄 모르는 폭발적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