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여행, 아키타③] 가쿠노다테, 400년 역사 속으로 산책하다

입력 2015-11-17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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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쿠노다테의 거리. 동아닷컴 이혜성 기자 luvcomet@donga.com

가쿠노다테의 거리. 동아닷컴 이혜성 기자 luvcomet@donga.com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가쿠노다테는 무사들이 모여 살던 지역으로 350년 된 주택을 포함해 에도시대의 느낌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도시다.

봄에는 벚꽃이, 가을에는 단풍으로 유명한 가쿠노다테는 계절마다의 매력을 연출하며 역사가 낳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동북의 작은 교토라 불리며, 일본 북부의 3대 벚꽃 명소로 꼽히기도 한다.

가바 세공 전승관. 산벚나무 껍질로 세공한 작품들을 전시한 곳. 동아닷컴 이혜성 기자 luvcomet@donga.com

고양이를 테마로 한 잡화점 및 까페. 동아닷컴 이혜성 기자luvcomet@donga.com

무사저택과 각종 전시관, 까페, 기념품점으로 도시 전체가 박물관 같은 가쿠노다테는 소소한즐거움이 많아 유유자적 커피 한 잔 들고 여기저기 다녀도 시간가는 줄 모를 만큼 볼 거리가 풍성하다. 좀 더 낭만적인 여행을 원한다면 인력거를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 가장 대표적인 무사저택, 아오야기가


아오야기가 저택 입구. 동아닷컴 이혜성 기자 luvcomet@donga.com

가쿠노다테에 있는 일곱 군데의 무사저택 중 대표적인 곳은 아오야기가 저택이다. 에도 시대 무사들의 무기, 생활용품, 미술품, 문헌 등을 전시해 귀족 무사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에도시대 무사들의 생활용품. 동아닷컴 이혜성 기자luvcomet@donga.com

에도시대 무사들의 모습. 동아닷컴 이혜성 기자 luvcomet@donga.com

▶ 나무껍질이 작품으로? 가바세공

가바세공을 하고 있는 장인의 모습. 동아닷컴 이혜성 기자 luvcomet@donga.com

가바세공이란 아키타현의 특산물로 계승되고 있는 전통공예이다.
가쿠노다테 거리에 줄지어 있는 산벚나무를 활용하여 만드는 것으로 나무껍질이 장식품이나 생활용품 등 다양한 종류의 공예품이 된다. 모두 다 수작업이고 천연소재이기 때문에 모든 공예품은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

아오야기가 저택 내부에서는 가바세공을 하고 있는 장인도 직접 볼 수 있다. 곳곳에 있는 기념품가게에는 가쿠노다테에서만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아기자기한 공예품이 많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오야기가 저택 내부 산책길. 동아닷컴 이혜성 기자 luvcomet@donga.com

저택 내부를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공원 같은 정원이 있어 운치를 더해준다.
갤러리 까페인 ‘하이카라관’ 에서는 축음기로 나오는 음악을 들으면서 차 한잔 마실 수 있다.

축제의 나라답게 이 곳 가쿠노다테에서도 축제기간이 있으니 축제일정을 맞춰 여행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Tip.


1. 아오야기가 저택은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장한다. 성인 500엔, 중고생 300엔, 어린이 200엔.

2. 하라후쿠 미술관, 가바 세공 전승관, 신초샤 문학관 등은 저렴한 공통 이용권을 이용하면 좋다.

3. 가쿠노다테 주요축제는 1년에 3번 열린다. 히부리 가마쿠라(2월 13일~14일), 벚꽃축제(4월 중하순~5월 초순), 가쿠노다테 전통 축제(9월 7일~9일)

문의: 모두투어 (www.modetour.com, 1544-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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