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화가’ 제작기 영상…배수지, 한겨울 입수에 폭포까지 맞으며 열연

입력 2015-11-17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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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리화가’의 제작기 영상이 공개됐다.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배수지)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역사 속에 숨겨진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섬세하고 아름다운 영상미, 최고 배우들의 호흡으로 담아낸 ‘도리화가’의 제작기 영상이 화제다.

영상은 역사 속 실존 인물을 연기한 배우들과 그들이 연기한 캐릭터, 8개월 간의 로케이션 헌팅 작업을 통해 탄생한 대한민국 곳곳의 볼거리까지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배우, 감독, 스탭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조선 최초의 판소리학당 동리정사를 설립한 판소리 대가 신재효 역의 류승룡은 “지금으로 치면 음악학교 같은 학당을 지어서 먹여주고 재워주면서 최고의 예인들을 키워낸 인물이다”라며 신재효와 동리정사에 대한 설명을 전하며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 “지는요, 소리하다 죽을라요”라며 당돌한 모습을 선보이는 배수지는 사투리와 남장 연기, 1년 여에 가까운 판소리 연습을 통해 조선 최초 여류소리꾼 진채선 역을 소화하며 가슴 깊은 곳에 슬픔을 간직한 여인으로의 변화를 예고한다. 또한 동리정사의 소리선생 김세종 역의 송새벽은 “드라마가 굉장히 재미있고, 한판 놀고 싶게 하는 부분들이 저를 쿵쾅거리게 했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전하며 연기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여기에 홑겹의 한복만 입은 채 폭포를 맞으며 소리를 하고, 물에 빠지는 열연을 선보이며 몸을 사리지 않는 노력을 보여준 배수지를 비롯, 판소리 연습을 함께한 류승룡, 송새벽, 이동휘, 안재홍의 모습은 때론 진지하면서도 맛깔 나는 연기를 펼치는 환상적 호흡으로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이끌며 따뜻한 웃음을 전한다. 뿐만 아니라 전라남도 남원과 순천, 충청남도 부여, 경상북도 문경과 안동, 경상남도 합천 황계폭포 까지 배우들과 제작진의 전국을 누빈 방대한 로케이션은 역사 속 장소와 가장 흡사한 공간을 찾기 위한 남다른 노력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처럼 역사 속 실존인물로 변신한 최고 배우들의 화려한 앙상블부터 대한민국 곳곳의 절경을 포착한 볼거리를 엿볼 수 있는제작기 영상은 역사 속에 숨겨진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아름다운 영상미에 담아낸 ‘도리화가‘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배가시킬 것이다.

류승룡, 배수지의 새로운 변신과 송새벽, 이동휘, 안재홍 등 실력파 배우들의 결합을 통해 1867년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이 탄생하기까지의 숨겨진 이야기를 스크린에 담아낸 ‘도리화가’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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