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경이 이방원 유아인의 사랑 고백을 거절했다.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유아인)은 정도전(김명민)에게 자신의 과거 어린 시절과 분이(신세경)와의 인연을 전해 들었다. 이방원은 어린 시절 개경에 왔을 때 엄마를 찾던 그 어린 여자아이가 분이였음을 기억해냈고 벅찬 감정에 사로잡혔다.
이방원은 분이에게 “그때 네가 그 어린아이였다고 왜 말하지 않았느냐”라며 따스한 눈빛으로 분이를 바라봤다.
이방원은 이내 분이를 끌어안고 “난 네가 관아에 불지를 때부터 네가 내 웃통 벗겼을 때부터 알았다. 쟨 내 것이구나, 알았다”며 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분이는 그 순간 과거 오빠 땅새(이방지·변요한)와 연희(정유미)의 연정이 고려의 부패한 윗사람들 탓에 어그러진 것을 떠올리며 이방원의 손길을 뿌리쳤다.
분이는 “이 거지 같은 세상에 무슨 연모고 애정이야. 그냥 난 네가 날 구해준 게 고마웠고 목표가 같은 동지일 뿐이라서. 생각해보니까 이방원인 거 진짜 마음에 안 든다. 우린 분이, 사월이, 칠월이 성도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넌 귀족이잖아. 너 같은 사람이랑 엮였다가 내가 무슨 경을 치를지 모르겠다”며 이방원의 마음 고백을 거절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