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②] 쓸데없지만 자꾸 빠져드는 마성의 남편 찾기

입력 2015-11-23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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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캐릭터 열전 ②] 쓸데없지만 자꾸 빠져드는 마성의 남편 찾기

tvN 금토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또다른 묘미인 남편 찾기 게임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 21일 방송분에서는 선우(고경표)가 마음 속에 담아둔 상대가 성덕선(혜리)이 아닌 성보라(류혜영)로 밝혀졌다. 이날 선우는 친구들에게 "2년 동안 마음에 담아둔 사람이 있다. 그런데 말을 못했다"는 말로 고백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이 발언으로 덕선은 고백의 상대가 자신인 줄 알고 설레여 했지만 정작 고백을 받을 주인공은 덕선이 아닌 그의 언니인 보라였다. 여기에 2015년 현재 에피소드 분에서는 덕선의 남편 역을 맡은 김주혁이 선우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보라의 미래 남편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덕선의 남편이 선우가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해 졌다.



그러나 제작진은 남편 찾기 게임을 시시하게 마무리 짓지 않았다. 그동안 과묵하게 바둑만 둘 줄 알았던 천재 바둑기사인 최택(박보검)을 등판시킨 것이다.

이날 최택은 상하이에서 열린 대국 5연승 기록을 세우고 돌아와 덕선을 먼저 끌어안고 영화 데이트를 신청하는 등 본격적인 러브라인 대국(?)에 뛰어들었다. 정환 역의 류준열과는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

앞서 덕선의 가장 강력한 남편 후보인 정환은 무심하게 여자를 챙기는 모습으로 이른바 '나쁜 남자'의 매력을 보여줬다. 때로는 소꼽친구인 덕선에게 막말을 뱉으면서도 살뜰히 챙기는 모습으로 남편 후보 1순위로 떠오른 것.

이런 가운데 최택은 바둑 외에는 아무 것도 모르는 순수함과 여성 시청자들의 모성애를 자극하는 매력으로 남편 찾기 게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선우를 일찌감치 제친 정환이 더 강력한 상대를 만난 셈이다.

과연 '응답하라 1988'은 이전 시리즈처럼 무심하게 여자를 챙기는 '나쁜 남자'를 고를 것인가. 보호해 주고 싶은 남자를 남편감으로 삼을까. 제작진과 시청자들의 쓸데없지만 행복한 고민은 현재 진행형이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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