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변요한 남매가 재회한다.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 땅새(이방지·변요한)·분이(신세경) 남매는 어릴 때 헤어져 아직까지 만나지 못하고 있다. 서로의 생사도 모른 채 살아가는 남매의 안타까운 상황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태우며, 이들이 언제 만날지 재회의 순간을 손꼽아 기다리게 만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작진은 긴 헤어짐 끝에 다시 만난 땅새-분이의 모습이 담긴 15회 스틸컷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헤어진 6년 동안 착하고 순박했던 오라비 땅새는 냉혹한 검객이 됐고, 어린 동생 분이는 당찬 여인으로 자랐다. 땅새-분이 남매의 재회는 어떤 모습이고, 서로에게 처음으로 건넨 말은 무엇일까.
공개된 사진 속 분이는 놀란 듯 두 눈을 크게 뜬 채 땅새를 바라보고 있다. 눈물을 그렁그렁 매달고 있는 분이의 눈시울은 어느새 붉어져 있다. 땅새에게 마지막으로 했던 모진 말들로 인해 분이의 마음 속엔 땅새에 대한 죄책감이 박혀 있는 상황. 죽었다고 생각한 땅새를 다시 만난 분이의 심정이 그녀의 표정과 눈빛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애달픔을 더한다.
땅새 역시 분이와의 만남에 놀란 모습이다. 한 손에는 칼을 쥐고 살기를 내뿜는 땅새의 모습은 어릴 적 여리고 순수했던 땅새와는 전혀 다르다. 변화한 땅새의 모습은 분이를 더욱 슬픔과 혼란에 빠트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서로를 끌어 안고 눈물을 쏟고 있는 땅새-분이의 모습은 가슴 먹먹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 오라비 땅새를 꼬옥 안아주며 두 눈을 질끈 감고 울고 있는 분이의 모습은, 남매의 재회를 기다린 시청자들의 기대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제작진은 “신세경과 변요한의 극적인 재회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것이다. 참고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는 두 배우의 감정 연기에 현장 또한 숨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집중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이야기가 짜이는 ‘육룡이 나르샤’ 15회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