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홍 “흔히 날 ‘복권’에 당첨했다고 하더라”

입력 2015-11-26 0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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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홍 “흔히 날 ‘복권’에 당첨했다고 하더라”

할리우드 영화 ‘메이즈 러너’의 매력적인 주인공 민호 역할을 연기한 배우 이기홍이 지난 9월 후편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의 홍보 차 방문했던 데 이어 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이어 패션지 엘르는 한국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바쁜 이기홍을 만나 인터뷰 및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생스터와 같은 글로벌 청춘 스타와 나란히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메이즈 러너’의 첫 편을 기점으로 화제의 중심에 오른 그는 “흔히 ‘복권’에 당첨했다고 하죠? 그래서 정말 고마운 사람들이 많아요. 그들이 아니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거예요”라고 말하며, 인터뷰 내내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하루 아침에 스타덤에 올랐다는 이미지와 다르게 오래 전부터 차근차근 배우의 과정을 밟아온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UC 버클리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던 평범한 학생에서 어릴 적부터 꿈꿔온 연기자로 과감하게 진로를 튼 그는 단역부터 시작해 시리즈 물 고정 캐릭터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온 데 이어 헐리우드의 촉망 받는 필름 메이커 웡푸 프로덕션(Wong Fu Productions)과 유튜브를 베이스로 한 다양한 작품활동을 통해 스스로 연기를 연마해온 노력파다.

그는 “‘메이즈 러너’ 시리즈에 출연하게 된 것 자체가 정말 좋은 기회라는 걸 알지만, 한국 사람들의 평가가 많이 신경 쓰였다. 내가 한국계 미국인을 대표한다고 생각하기에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한국을 위해서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하면서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더불어 2014년 피플지가 선정한 가장 섹시한 남자 4위에 오른 것에 대해 그는 “나는 내가 섹시한지 정말 모르겠다. 그보다 한국인인 내가 그 순위에 들어간 것 자체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하며, 초승달을 그리는 귀여운 눈웃음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이기홍의 인터뷰 및 화보는 엘르 12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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