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유산’ 임권택·권현상 父子 “금수저? 오히려 그 반대…출연 거절했었다”

입력 2015-11-26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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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유산’ 임권택·권현상 父子 “금수저? 오히려 그 반대…출연 거절했었다”

‘위대한 유산’ 제작진이 임권택-권현상 부자의 캐스팅과 관련해 ‘금수저’ 논란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의 한 식당에서는 MBC 예능프로그램 ‘위대한 유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MBC 콘텐츠제작국장은 “임권택 감독 출연 관련은 기록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이다. 거대한 산이 사라질지 모르는 상황인데, 사라져가는 과정을 기록하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다”며 임권택-권현상 부자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명정작가는 최근 불거진 연예계 ‘금수저’논란과 관련해 한국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과 배우 권현상 부자의 출연이 해당 논란에 얽히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 “임권택 감독과 권현상 사이에 하루 종일 24시간 관찰 카메라를 틀어놨는데 3마디 하더라. 끼어 들어가서 말이라도 하라고 하고 싶었다. 그래서 금수저 논란을 일으키지 않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안소연 PD는 임권택·권현상 부자 캐스팅에 관련해 “권현상은 8년차 배우인데 오히려 아버지 후광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성도 바꿨고, 무명의 배우이다. 임권택은 자신이 감독인데 아들이 배우를 해도 전혀 도와줄 생각이 없다”며 “금수저와 반대되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안 PD는 “섭외를 굉장히 오랫동안 했다. 권현상 씨가 하기 싫어했고, 끝까지 거절했다”며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임권택·권현상 부자 캐스팅 확정에 대해 김명정 작가는 “권현상은 단연코 아버지 영화에 출연하지 않을 거다. 또한 임현택이 아프지 않았다면 성사되지 않았을 거다. 많이 아프셨고, 그래서 권현상의 마음이 많이 흔들렸다”고 전했다.

김 작가는 “권현상이 아버지와 마주 앉아 이야기를 해보지 않았다. 아버지 후광을 얻고 싶다기보다 ‘아버지가 아프다. 시간이 없다’가 더 컸다. 아버지도 엄격하게 자식과의 관계에 대해 경계했다. 아들과 아버지가 진짜로 한 번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고 두 사람이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 작가는 ”시간이 허락된다면 계속 지켜보고 싶은 부자“라고 말해 앞으로 펼쳐질 임권택·권현상 부자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위대한 유산’은 평생을 바쳐온 일터에 자식이 동반 출근하면서 좌충우돌 겪게 되는 일들을 리얼하게 담아내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오는 26일 11시10분 MBC에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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