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 4개 시·군, 평창올림픽 배후 관광지 개발

입력 2015-12-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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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내년 139억원 투자 계획

강원도의 태백, 삼척, 영월, 정선 등 ‘폐광 4개 시·군’이 2018년 평창올림픽의 배후 관광지로 개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1월 30일 이들 폐광 4개 시·군의 자연자원과 석탄산업 유산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폐광지역의 관광 자원화 사업’에 내년 139억원을 투자한다.

폐광 4개 시·군은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이 시행된 이후 대부분의 광산이 폐광되고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지역경제가 위축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 폐광지역의 관광 자원화 1단계 사업을 통해 탄광지역의 생활 현장과 문화를 관광기반시설로 복원했다. 대표적인 것이 태백의 ‘광산 역사 체험촌’, 정선의 ‘삼탄 아트벨리’, 영월의 ‘마차 탄광 문화촌’ 등이다. 영월의 ‘마차 탄광 문화촌’은 개장 이후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면서 탄광지역의 생활상을 체험하는 관광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문체부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 폐광지역의 관광 자원화 2단계 사업을 실시해 ‘탄광지역의 통합관광 지원센터’, ‘심포리 뷰티스마켓’, ‘슬로우 레스토랑’ 등 13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미 올해 32억원을 지원해 세부사업별로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139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폐광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관광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폐광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관광기반이 조성되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회생,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관광인프라 구축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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