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성’ 이해인-서지석, 수영장 첫 만남 포착

입력 2015-12-01 0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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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일일 드라마 ‘마녀의 성’(극본 박예경, 연출 정효)에서 지적이면서 도도한 매력이 넘치는 문희재 역의 이해인이 서지석과의 수영장에서의 첫 만남을 대공개했다. .

이해인은 흰색 가운을 입고 수영장에 자신만만한 발걸음으로 등장하더니, 가운을 벗고 군살 하나 없는 날씬한 몸매를 드러냈다. 검은 라인이 쳐진 흰색 수영복은 이해인의 여성스런 몸매를 유감없이 표현했고, 수영복에 맞춘 하얀색 수영모와 검은색 물안경은 극도의 세련미를 완성시켰다. 게다가 프로급 수영 실력까지 과시함으로써 대기업 상속녀 '문희재'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출했다.

이해인이 연기할 문희재는 대한민국 굴지의 대기업 회장인 '문상국'의 딸로, 품격 있고 세련된 외모에 좋은 교육을 받고 자란 30세 여성이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으나 독립심도 강하고 침착해 모자람이 전혀 없지만 이상하게도 남자 복이 없다. 그녀가 사랑한 두 남자, 김정훈과 서지석이 자신보다 전혀 잘난 점이 없는, 게다가 돌싱이기까지 한 오단별(최정원 분)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희재는 이로 말미암아, 침착함도 잃고 점점 독한 여자로 변해 간다. 이해인은 “문희재는 겉은 도도하고 지적이지만, 실제로는 사랑에 상처 받은 약한 여인에 불과하다"며 “희재의 내면에 숨어 있는 상처를 이해하고 그 아픔을 통해 그녀의 행동을 표현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희재는 출생의 비밀을 가지고 있다. 문상국은 그녀의 친아버지가 아니다. 그래서 양친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고, 외할머니가 넘치는 사랑을 주었지만 그녀는 늘 외롭다. 그녀가 고아인 신강현(서지석 분)에게서 강한 동질감을 느끼는 이유는 바로 자신도 친부가 없다는 점 때문이다. 그에게 집요하게 접근해 보지만, 또 오단별 때문에 거절당한다. 대학선배 준영(김정훈 분)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을 때, 준영은 "고등학교 때부터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고 하면서 그녀를 좌절시켰다. 그녀가 오단별이었다. 이제 희재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그 오단별이 또 나타났다. 오단별은 희재에게는 영원한 악녀임이 분명하다.

지성과 매력을 겸비한 재벌 상속녀 문희재가 서민 돌싱녀 오단별(최정원 분)과 팽팽한 경쟁 관계를 유지하면서, 서지석의 사랑을 얻기 위해 어떤 악녀 스토리를 만들어낼 지, ‘마녀의 성’의 주요 관전 포인트이다.

‘마녀의 성’은 ‘청담동 스캔들’, ‘당신의 여자’ ‘별을 따다 줘’’를 연출한 정효 PD와 ‘열애’ ‘내 딸 꽃님이’ ‘당돌한 여자’ 등을 집필한 박예경 작가가 의기투합해 만드는 작품으로, 돌싱이 된 시어머니, 며느리, 시누이가 한 집에서 좌충우돌한 끝에 서로에 대한 이해와 애정으로 갈등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오는 14일 월요일 저녁 7시 2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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