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연봉 수준은 강정호 2배?

입력 2015-12-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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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병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넥센 박병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美매체, 5년 총액 3250만달러 규모 전망
500만달러 이하부터 차등 계약 가능성도


“많은 분들께서 기대하시는 금액은 아니다.”

박병호(29·넥센)가 29일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남긴 말이다. 그는 포스팅 최고액 1285만달러(약 147억원)를 써내며 단독교섭권을 따낸 미네소타와 최종 협상을 남겨두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메디컬 체크를 거쳐 계약서에 사인한 뒤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와 박병호 모두 “희망적이다”고 입을 모은다.

연봉에 대해선 이견이 많다. 박병호는 분명하게 ‘제안’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언론 보도대로 금액이 크지 않고, 옵션도 많이 넣기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500만달러부터 1000만달러까지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지만,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가 빅마켓 구단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네소타 지역매체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30일(한국시간) 5년 총액 3250만달러(약 37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정호(피츠버그)가 5년째 옵션 계약을 포함해 1625만달러(약 188억원)를 받았다. 박병호는 포스팅 금액에서 보이듯이 2배 수준의 연봉을 제시받을 것”이라고 분석한 데 따른 예상이다. 이에 따르면 박병호의 연봉은 연평균 650만달러가 된다. 적지 않은 금액이다.

4년 또는 5년의 장기계약은 현지 언론의 공통된 시각이다. 그렇다면 첫해 500만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연봉으로 출발해 계약 마지막 해 500만달러를 웃도는 차등적인 연봉 계약도 가능해 보인다. 박병호는 세인트폴국제공항 도착 직후인 30일 ‘스타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환경은 긴장되지만 야구는 야구일 뿐이다. 자신 있다”며 첫 일정을 시작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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