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오성, 진경, 정선경, 최무성이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에 합류한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다. 김우빈, 수지, 임주환, 임주은 등 배우들이 캐스팅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유오성-진경-정선경-최무성 등 베테랑 연기파 배우 4인방이 ‘함부로 애틋하게’에 합류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믿고 보는 ‘연기甲’ 배우들이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력으로 살아있는 캐릭터들을 완성, 드라마의 감동과 재미를 배가시킬 전망이다.
우선 브라운관과 충무로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유오성은 승승장구하는 검사 최현준 역을 맡았다. 최현준은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의 둘째로 태어났지만 어릴 때부터 똑똑하고 영민해 명문대를 졸업한 후 검사가 됐다. 외형적으로 보면 대쪽 같은 열혈검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불의와 적절히 타협하며 권력과도 야합하는 인물이다. 출연작마다 명품 연기를 펼쳐왔던 유오성이 펼쳐낼 묵직하면서도 미스터리한 변신이 극적 긴장감을 한껏 높일 전망이다.
진경은 육개장 집을 운영하는 신준영(김우빈)의 엄마 신영옥 역으로 나선다. 판검사로 키우고 싶었던 아들 신준영이 연예인을 하겠다고 나서자, 신준영과 연을 끊는 단호함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피노키오’, ‘너를 사랑한 시간’, ‘오 마이 비너스’ 등에서 캐릭터를 넘나드는 감칠맛 나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진경이 소박하지만 강단 있는 엄마의 모습으로 촘촘한 극적 전개를 도울 예정이다.
정선경은 최현준의 부인이자 재계서열 열손가락 안에 드는 KJ그룹 외동딸 이은수 역으로, 2014년 ‘예쁜 남자’ 이후 약 2년 6개월여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다. 이은수는 잘 웃고, 잘 울고, 잘 감동받고, 잘 상처받는, 만년 소녀 같은 여자. 몸에 배인 지성미와 우아함뿐만 아니라 인간미까지 지니고 있다. 하지만 부자집 딸로 부족함 없이 자란 이은수가 가난하고 초라한 남자 최현준에게 반해 가정을 이루게 되면서 생각지도 못한 반전 성격들이 드러나게 된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게 된 정선경이 표현해낼 ‘섬세한 여자’ 이은수의 모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응답하라 1988’에서 박보검 아빠로 인기를 얻고 있는 최무성은 극중 신영옥과 육개장 집을 동업하고 있는 신영옥의 고향 오빠 장정식 역으로 등장한다. 어릴 적부터 신영옥을 좋아했지만 수줍어서 단 한 번도 표현하지 못했을 정도로 소심한 면이 있지만 본성은 푸근하고 넉넉한 인심을 지니고 있다. 악역부터 우직한 상남자, 코믹한 역까지 독특한 캐릭터로 자신만의 연기 관을 펼쳐왔던 최무성이 보여줄 또 다른 연기 변신이 기대된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는 “김우빈, 수지, 임주환, 임주은에 이어 유오성, 진경, 정선경, 최무성까지 든든한 ‘명품 배우’들이 의기투합하면서, ‘함부로 애틋하게’의 완성도가 더욱 높아지게 됐다”며 “믿고 보는 배우들과 함께 만들어갈 ‘함부로 애틋하게’에 대해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